Loop: AI가 스스로 도는 자율 루프
앞의 ‘구현: Spec → Design → 구현 반복 루프’가 사람이 직접 도는 루프였다면 — 작게 쪼개 시키고, 결과를 보고, 다음을 시키는 리듬을 사람이 잡았습니다. 이번에는 그 루프를 AI에게 통째로 맡깁니다.
자율 루프(agentic loop)는 AI에게 목표와 ‘언제 멈출지’(종료 조건)만 정해 주면, ‘만들고 → 스스로 확인하고 → 고치고’를 목표에 닿을 때까지 사람 없이 알아서 반복하는 방식입니다. 이렇게 루프가 잘 돌도록 목표·종료 조건·검증 수단을 설계하는 일을 loop 엔지니어링이라고 부릅니다.
자율 루프가 돌아가려면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.
① 목표와 종료 조건
‘무엇을’ 만들지와 ‘언제 끝났다고 볼지’를 분명히 줍니다. 예: “테스트가 전부 통과할 때까지”, “에러가 하나도 없을 때까지”. 종료 조건이 없으면 AI는 멈출 지점을 몰라 헛돌게 됩니다.
② 스스로 확인할 수단
AI가 자기 결과를 직접 검사할 방법이 있어야 합니다 — 빌드·테스트 실행, 화면 확인 등. 앞서 배운 하네스의 ‘검증 루프’가 바로 이걸 돌려, AI가 통과/실패를 스스로 판단하고 다시 고칩니다.
③ 반복 지시
“될 때까지 반복해”처럼 루프 자체를 지시하거나, 도구의 반복 기능을 씁니다. 예를 들어 Claude Code의 /loop 은 같은 작업을 주기적으로 자동 반복하게 해 줍니다.
실제로는 이렇게, 한 문장에 목표 + 종료 조건 + 반복을 함께 담아 시킵니다.
로그인 기능을 만들어줘.
만든 뒤 테스트를 돌리고, 실패하면 스스로 고쳐서
테스트가 전부 통과할 때까지 반복해줘.주의: 자율 루프는 강력한 만큼 위험도 큽니다. 종료 조건을 꼭 줄 것 — 없으면 무한 반복하며 시간·비용이 새어 나갑니다. 파일 삭제·배포 같은 되돌리기 어려운 작업은 사람 확인을 거치게 하고(하네스의 안전장치), 중간중간 결과를 직접 살펴보세요.
핵심: 6-4가 사람이 리듬을 잡는 루프라면, 자율 루프는 리듬 자체를 AI에게 맡기는 것입니다. 잘 맡기는 비결은 딱 두 가지 — 어디로 갈지(목표)와 어디서 멈출지(종료 조건)를 분명히 정해 주는 것, 그게 loop 엔지니어링입니다.